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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내두른 두산 선수단 "양현종 공이 장난이 아니더라"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10-28 12:20 송고
26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대0 완봉승을 거둔 KIA 선발 양현종이 팬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17.10.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6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대0 완봉승을 거둔 KIA 선발 양현종이 팬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17.10.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장난이 아니더라."

KIA 에이스 양현종에게 0-1 완봉패를 당했던 두산 선수들이 입을 모아 상대팀 에이스에 대한 놀라움을 나타냈다.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IA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그날 양현종의 공이 너무 좋았다"라며 "치기 까다롭더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26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2차전에서 0-1로 졌다. KIA 선발 양현종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2차전에서 9이닝 동안 122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봉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던 김재환도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50득점을 올렸던 두산 타선은 단 4안타에 머물렀다.

김재환은 "그날은 상대(양현종)의 공이 워낙 좋았다. 하지만 하루 못 쳤다고 쫓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덕아웃에서 만난 민병헌도 취재진을 보자마자 "양현종 공이 말도 안되게 좋았다"고 읍소했다.

민병헌은 "공이 오는 것을 보고 배트가 나가려고 하는데 볼이 지나가더라. 방망이가 차마 움직일 수 없는 그런 공이었다"고 말했다. 민병헌은 거듭 상대 투수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2차전에선 양현종이 제구나 구위 등에서 완벽했다. 타선이 거기에 밀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잠실에서 열리는 3차전은 다를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2차전에 침묵했지만 타선이라는 것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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