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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기 지도부 선출방식 바뀌었다…57명 단독 면담

상무위도 4~6월 수백명 후보자 면담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10-27 14:52 송고
중국의 새 정치국 상임위원회 출범 다음 날인 26일  베이징의 가판대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진으로 메운 신문이 펼쳐져 있다. © AFP=뉴스1
중국의 새 정치국 상임위원회 출범 다음 날인 26일  베이징의 가판대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진으로 메운 신문이 펼쳐져 있다. © AFP=뉴스1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19기 지도부 선출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이 지도부 선정 과정을 공개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민의를 반영해 지도부가 결정했다는 것을 피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기 상임위원, 중앙위원 등을 선출하는 당대회를 앞둔 4~6월 전현직 당정군 지도자 의견을 청취하고 후보자 57명을 개별 면담했다.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258명 후보와 면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세대에 자리를 이양하고 싶다는 이유로 재신임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후보도 있었다.

후보 추천에 특별한 기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 신화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후보자는 공산당에 굳건한 믿음과 충성을 다하는 인물이어야 하며 시 주석이 핵심인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순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지도력, 개혁과 혁신을 추진할 업무력 등을 평가받는 것도 필수였다.

후보자 '면담' 방식은 올해 처음 도입된 것이다. 올초 시 주석이 차기 지도부 구성 방식을 두고 상무위원과 논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18기 전당대회 때는 후진타오 시대에서 도입된 '회의추천' 선출 방식으로 지도부를 선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측근에 표를 주는 부정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저우융캉, 쑨정차이 등도 앞서 회의 추천 과정에서 내부 부정선거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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