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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安, 애초 무리한 등판…사퇴·비대위 목소리 나와"

"일각에선 이런 리더십으로 지방선거 치르겠느냐고"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10-26 09:59 송고 | 2017-10-26 10:06 최종수정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바른정당과의 연대 및 통합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2017.10.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26일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을 제기했던 안철수 대표에 대해 "애초부터 안 대표가 등장한 것이 무리한 등판이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는 이런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느냐(고 한다). (안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나고 비상대책위를 꾸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시도당·지역위원장 일괄사퇴안에 대해서도 "독재적 발상"이라며 "정말 터무니 없는 발상이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통합론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가지고 정치를 한다는 것이 무리한 일"이라면서 "무리한 인위적인 통합은 가능하지도 않고, 또 결과적으로 성공할 수도 없다. 그렇게 인위적인 통합으로 만들어진 당은 대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묻지마 통합이라는 것은 정체성 변경을 야기하기 때문에 심각한 것"이라며 "사람 몸으로 말하면 척추에 해당하는 것이 정체성인데, 정체성을 가볍게 여기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무리 안철수, 유승민이라는 간판을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중도보수 야당이 수도권과 호남 등지에서 의석을 가질 가능성은 없다. 소멸한다고 봐야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결과적으로는 보면 평지풍파를 일으킨 격이 됐다. 당초부터 통합은 일방적이고 무리한 발상이었다"면서 "(다만 국민의당 의원들의 탈당이나 분당 사태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날(25일) 당내 회의에서 바른정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전 전쟁 반대 결의안 △선거제도 개혁 △아파트 후분양제 등을 함께 추진하며 정책연대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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