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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한인 유학생 폭행당해…"망할 동양인이라 때렸다"

치아 1개 부러지고 10여개 흔들리는 부상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10-20 08:12 송고 | 2017-10-20 08:44 최종수정
지난 15일 밤 10시30분쯤 영국 브라이튼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한국인 유학생이 인종차별주의자에게 폭행당해 크게 다쳤다. (페이스북 갈무리)© News1
지난 15일 밤 10시30분쯤 영국 브라이튼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한국인 유학생이 인종차별주의자에게 폭행당해 크게 다쳤다. (페이스북 갈무리)© News1

영국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폭행당해 크게 다쳤다.

19일(현지시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0시30분쯤 영국 브라이튼에서 귀가 중이던 A씨(20)가 백인 남성이 휘두른 샴페인 병에 얼굴을 맞아 치아 1개가 부러지고 10여개가 흔들리는 부상을 입었다.

친구 B씨는 A씨가 폭행당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귀가하던 중 누군가 A의 머리 뒤로 와인병을 던지며 시비를 걸었다"며 "A가 이유를 묻자 '네가 망할 동양인이니까'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친구는 (자신을 공격한 백인 남성을) 무시하고 집에 가려고 했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시비를 걸며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은 표정과 언행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시비를 걸던 백인 남성 무리 중 한명이 갑자기 A씨의 얼굴을 샴페인 병으로 가격했고, 이들은 곧바로 도주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한 뒤 현지 경찰서와 한국 대사관에 연락을 취한 상태지만 아직 범인은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자선모금 소셜 플랫폼 저스트기빙에서는 A씨의 치과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페이지가 열려 현재까지 2115유로(283만원)가 모금된 상태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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