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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아이폰X 효과..4분기 매출 전망 10% 상향"

(타이페이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10-19 22:24 송고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4분기(10~12월) 매출이 전기 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X가 발매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TSMC는 이날 실적 보고에서 "매출이 향후 몇년간 연간 5~10% 씩 성장하고, 자본 지출은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발표된 TSMC의 3분기 순익은 전년비 7.1% 하락하며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다만 매출은 83억 2000만 달러로 1.5% 늘어 TSMC의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38.9%였다.

이에 대해 마크 리우 TSM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재고 감소로 수요가 소폭 감소했으나, 우리 고객들의 3분기 성장세는 매우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TSMC는 아이폰X가 판매를 시작하는 오는 4분기에는 매출이 91억~92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37~39%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TSMC는 올해 전체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5~10%로 설정했다. 또한 올해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도 차세대 7나노급 반도체 제조기술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사상 최고치인 108억달러까지 8% 상향했다.

아이폰X는 내달 3일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8의 경우, 아이폰X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이전 모델들에 비해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TSMC의 주가는 클라우드 컴퓨터 서버 및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68% 치솟았다. TSMC는 올 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비 1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업인 삼성전자는 5년안에 시장 점유율을 3배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중국 본토 기업들의 성장세도 TSMC을 위협하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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