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2017.1.24/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해 만들어진 미슐랭 레드가이드 서울판과 관련해 "한국관광공사는 미슐랭 가이드의 공신력을 믿고 거액의 예산을 투자했다지만, 실제 미슐랭 가이드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졸작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공사와 미슐랭 가이드 사이에 체결된 미슐랭 레드가이드 계약서를 보니 공사 측에서 미슐랭 측에 지원하기로 한 발간 지원금은 계약 전 1억3300만원과 2016년부터 4년간 매년 4억원으로 총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이는 공사가 그간 광고비 명목으로 지출됐던 금액에 비하면 전례없는 지원금이다. 이로 인해 공사가 미슐랭으로부터 받은 혜택은 총 270여페이지의 핸드북 크기 책자 5000부 수령 말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11월 발간된 미슐랭 레드가이드 서울판 내용을 보면 꽃게를 블루크랩 아닌 플라우 크랩으로, 92페이지에 실린 A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이 가이드가 출판되기도 전에 이미 폐점됐고, 테라스를 보유한 레스토랑으로 소개된 B레스토랑은 실제로 테라스가 없는 등 약 34곳의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는 미슐랭 가이드가 신뢰성에 있어서 그 담보방법으로 삼고있는 방문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사는 미슐랭 제작 콘텐츠의 정확성에 대해 재점검하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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