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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 조원진 "朴메시지, 강력한 옥중투쟁 암시"

"洪 깨끗하지 못한 사람…朴 출당시 한국당 멸망"
"한국-바른 통합하면 '역적당'…보수통합 가당찮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10-17 17:00 송고 | 2017-10-17 17:20 최종수정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 8일째를 맞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요구하며 단식 8일째를 맞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연장에 반대하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는 17일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밝힌 입장에 대해 "옥중에서 더 강력한 투쟁을 할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 이후 8일째를 맞은 조 공동대표는 이날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박 전 대통령이 전날(16일) 재판에서 한 발언에 대해 "재판부는 법리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는 구속연장을 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재판 거부 투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본인은 죄가 없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 지지하는 분들과 함께하겠다는 것, (구속 연장은) 법치를 빌린 정치 보복이라는 것이다"며 "좌파 독재정권, 본인을 엮어 탄핵·파면시킨 세력과의 전면적 투쟁을 선언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당적정리 문제와 관련 "죄 없는 박 전 대통령을 출당하는 것은 패륜"이라며 "홍준표 대표 본인도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고 자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박 전 대통령) 출당과 동시에 한국당이 멸망의 길로 간다고 본다"며 "이 판은 탄핵세력 대 탄핵반대세력, 잘못된 탄핵에 쫓겨난 정통성 가진 대통령 대 권력찬탈 세력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는데 (사이에서) 한국당은 역할을 할 게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공동대표는 한국당이 김무성 고문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 통합파와 '보수대통합'을 논의하는 데 대해서도 "정권을 좌파세력에 넘기고 나라가 망하게 만든 장본인인 유승민과 김무성은 배신자를 넘어 대한민국 역사의 역적이다"며 "김무성이 한국당에 간다면 한국당도 역적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대통합 구상에 애국당의 포함 가능성에 대해 "가당찮은 이야기다. 한국당은 곧 깨질 정당인데 어떻게 저한테 통합을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가 옳기 때문에 용기 있게 좌파정권에 목소리를 내는 깨끗하고 젊은 정당을 만들면 한국당의 존재가치는 없어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공동대표는 자신의 단식 종료 시점에 대해 '무기한'이라고 밝히면서 "'무죄 석방'은 우리가 진실과의 싸움을 통해 풀 문제"라며 "싸움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지만 반드시 진실이 이기는 싸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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