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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뺀 만큼 학점 주는 대학교 강좌 생겼다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10-16 16:48 송고 | 2017-10-16 16:54 최종수정
중국에서 살을 뺀 만큼 학점을 주는 대학이 나와 화제다.

중국 동부에 있는 난징농업대학이 과체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살을 뺀 만큼 학점을 주는 과목을 개설해 인기만점이라고 장쑤TV가 15일 보도했다.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장쑤 TV 갈무리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장쑤 TV 갈무리

1년 코스인 이 과목에 50명의 학생이 등록했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다이어트를 병행해 살을 빼고 있다. 체질량 지수가 30%를 넘는 학생만 수강할 수 있다.

강좌에 등록한 학생들은 자신의 살을 뺀 만큼 학점을 받으며, 자신의 원래 체중에서 7%를 감량하면 100점 만점을 받는다. 

강사인 저우취엔푸는 “학생 혼자서는 효과적인 운동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강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학생들에게 ‘학점’이라는 목표의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큰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강생들은 의무적으로 러닝머신을 타야하며, 특히 자신이 먹은 음식을 기록해 제출해야 한다. 한 한생은 110kg에서 84.5kg으로 감량하기도 했다고 저우 강사는 말했다.
그는 대학생 중 12.95%가 과체중이라는 조사 결과를 보고 이 같은 강좌를 개설키로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대학 공중보건학과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2030년까지 중국의 7세에서 18세까지 아동 및 청소년 중 28%인 5000만 명이 과체중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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