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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제2롯데월드 화재시 대피시간…승강기 63분 vs 계단 60분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07개…부산이 가장 많아
진선미 "상시 인구 1만명, 재난시 안전 대피 의문"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7-10-15 09:48 송고 | 2017-10-15 11:07 최종수정
제2롯데월드 타워
제2롯데월드 타워

우리나라 최고층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 비상대피시간이 1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관리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고층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은 올 4월 개장한 송파구 123층 롯데월드타워(555m)이며, 두번째는 현재 건립 중인 107층 부산롯데타운이 될 전망이다.
롯데월드타워가 준공을 앞둔 지난 1월 4일 민관 합동재난훈련을 실시한 결과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한 피난시간은 최대 63분이며 피난계단을 이용해 대피하는 시간도 최대 6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 소방대가 출동해 소화개시까지는 5분, 자체 소방대는 2분 소요됐다.

당시 훈련은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시민 2936명이 10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83층과 102층의 피난안전구역에 대피한 이후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계단을 이용해 안전한 지상부까지 대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다.

진 의원은 "상시 1만명이 넘는 근무인원과 유동인구를 감안한다면 재난발생시 아노미 상태에서 1시간 이내에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초고층건물에서 화재 등 재난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고 소방안전시설에 대한 상시점검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에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107개이며 건립 중에 있는 건물은 1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부산에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다. 현재 건설 중인 13개 건물을 포함해 28개의 초고층 건물이 있다. 이어 서울이 22개(건립 중 2개),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9개, 대전이 8개, 대구가 7개 순으로 나타났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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