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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년 분열' 끝낼 합의문 서명…가자지구 '환호'(종합)

하마스, 늦어도 12월 자치정부에 가자지구 이양
'이스라엘 불인정' 하마스…이팔갈등 해결 꼬이나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김윤정 기자 | 2017-10-12 22:43 송고 | 2017-10-13 08:58 최종수정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2일(현지시간) 이집트와 팔레스타인·파타·하마스를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통합합의문에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10년 동안 팔레스타인을 괴롭힌 분열을 끝낼 첫 합의문이 12일(현지시간) 서명을 마쳤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는 이날 이집트의 중재 아래 카이로에서 협상을 타결하고 '통합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이집트 당국이 발표한 합의 내용에 따르면, 서안지구에 기반을 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늦어도 12월1일 하마스로부터 가자지구 통제권을 이양받게 된다.

마흐무드 압바스 PA 수반은 이를 "10년 분열을 끝낼 최종 합의"로 규정했다.

가자지구는 지금껏 하마스가 통치하던 곳으로, 지난 2007년 하마스는 PA가 전년도 총선 결과를 무시했다며 파타를 가자지구에서 몰아내고 독자 정부를 꾸렸다.

이로부터 약 10년간 이어진 팔레스타인 내부 갈등이 이번 합의로 봉합 수순을 밟게 됐다.

합의 발표 직후 가자지구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주민들은 뛰쳐 나와 이집트 국기와 팔레스타인, 파타, 하마스 상징 깃발을 흔들었다.

파타와 하마스 간 합의에 환호하는 가자지구 주민들. © AFP=뉴스1

이번 합의에는 3000명의 PA 경찰력이 가자지구로 파견, 지역 치안을 유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협상 담당자들이 AFP에 말했다. 물론 PA가 파견할 경찰 수는 하마스의 경찰력인 2만명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또 파타 정파 관계자들은 압바스 수반이 하마스 통치 가자지구에 취한 제재가 "아주 빠른 시일 내" 해제되며, 압바스는 한 달 내 직접 가자지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질 압바스 수반의 가자지구 방문은 "통합의 노력"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화해가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합의 이행 과정에서 세부 사항은 조정돼야 할 것이며, 양 정파의 화해 노력은 지금껏 실패로 돌아간 전력이 있다.

하마스의 강력한 무장을 어떻게 해제할지도 관건이다. 하마스는 병력 2만5000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왼쪽)와 칼리드 파우지 이집트 정보부 장관. © AFP=뉴스1

향후 협상은 완전한 팔레스타인 통합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총선 준비로 진척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내 정파들은 오는 11월21일 카이로에서 열리는 또다른 회담으로 초대됐다.

아울러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갈등을 해결하려는 국제 노력에 딜레마가 될 수 있다고 AFP는 평가했다.

하마스는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달리,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았다.

파타와 하마스는 지난 10일부터 카이로에서 협상을 벌였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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