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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 ③] 남녀부 분리 운영 등 새 시즌 달라지는 점은

KB 의정부 연고 이전…비디오판독 세트당 1회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10-13 06:05 송고
2016-17시즌 현대캐피탈의 우승으로 마무리 된 V리그가 새로운 시즌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다./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2016-17시즌 현대캐피탈의 우승으로 마무리 된 V리그가 새로운 시즌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다./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매년 같은 시기 진행되지만 해마다 조금씩 다른 것이 프로 스포츠다. 

14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도드람 2017-18 V리그'는 올해에도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갔다.
경기장에 보러 갈 팬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올해부터 남자부와 여자부가 분리 운영된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까지 V리그는 같은 홈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의 경우 우리카드-GS칼텍스(장충체육관)를 제외하고 모두 같은 날 남녀부 경기를 치렀다. 

평일의 경우, 오후 5시 여자부 경기를 진행하고, 경기를 마친 뒤에 남자부 경기가 이어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모두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평일에 여자부는 오후 5시, 남자부는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주말에는 남자부 경기가 오후 2시에 먼저 진행되고, 오후 4시에 다른 경기장에서 여자부 경기가 진행된다. 
당장 14일 개막전부터 오후 2시 천안에서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남자부 경기가 열리고, 오후 4시 화성에서 IBK기업은행-흥국생명의 여자부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시즌까지 한 경기장에서 남녀부 경기를 순차적으로 즐겼다면 올해에는 불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KB손해보험 제공) © News1
K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KB손해보험 제공) © News1

또 하나 유독 눈에 띄는 구단이 있다. 남자부의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출정식을 열고, 새로운 연고지에서의 출발을 알렸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할 때부터 지난 시즌까지 KB손해보험은 경북 구미를 연고지로 삼았다. 하지만 훈련장이 있는 수원과 거리가 멀어 홈 구장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결국 KB손해보험은 권순찬 신임 감독 선임, 주요 선수 트레이드 등과 더불어 연고지 이전까지 단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개막전을 치르는데 달라진 모습만큼의 경기력을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디오판독.(KOVO 제공) © News1
비디오판독.(KOVO 제공) © News1

비디오판독 제도를 비롯한 규정 변화도 있었다.

비디오판독의 경우, 횟수가 늘었다. 종전에는 경기당 기본 2회, 5세트 10점 이후 스페셜 판독 1회가 추가 제공됐다. 

하지만 이제는 세트 당 1회 판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오심이거나 판독 불가일 경우 세트에 한 해 1회 추가 기회를 얻는다. 지난 시즌보다 판독 기회가 잦아졌다. 

더불어 판독 상황 2가지가 추가됐다. 비디오 판독으로 첫 판정이 정정됐을 경우, 전후 상황에 대한 추가 판독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오심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하나는 '볼 인/아웃' 판정에 대한 추가 판독이다. 만약 A팀이 공격 '볼 인' 판정을 받아 성공했을 때 B팀이 '볼 인/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만약 판독 결과 '볼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될 경우, A팀은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추가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사례도 유사하다. A팀이 '디그 혹 블로킹 터치아웃'으로 득점에 성공했을 때, B팀은 판독 요청을 할 수 있다. 만약 오심으로 판정이 번복될 경우, A팀은 '볼 인/아웃'에 대한 추가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시차가 있는 더블컨택, 오버네트는 판독 요청 불가사항으로 추가됐다. 

또한 심판 재량에 맡겼던 '서브 8초룰'도 강화됐다. 서브 시 심판 휘슬 후 8초 이내에 공을 토스해 서브를 시도해야 한다. '8초'는 경기장 전광판 타이머를 통해 보여진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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