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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비어의 원조로 꼽히는 ‘봉구비어’, 가맹점과 상생으로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2017-10-12 14:36 송고
© News1
봉구비어는 메인상권이 아닌 골목상권에 입점해 임대료를 낮추고 간소화된 메뉴와 1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오픈바의 시스템 등으로 설계돼 고객에게 양질의 안주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특징을 지닌 스몰비어 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스몰비어 콘셉트는 가격대비 품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었고 소자본 창업에 대한 트렌드와 함께 빠르게 확산돼 현재 전국에 600여 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봉구비어는 가맹점 수 기준으로 스몰비어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처럼 봉구비어가 인기 가도를 달리면서 브랜드 이름과 분위기를 비슷하게 따라한 미투 브랜드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여타 아이템을 활용한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에도 급성장기에 미투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겼지만 결국 옥석가리기 이후 1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바 있다.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를 그대로 베낀 유사 브랜드는 시장에 대한 고민이나 브랜드의 애착, 기업가 정신 등이 충분하지 않아 경쟁력을 잃고 결국 폐업하게 되는 것 같다”며 “스몰비어 시장은 청탁금지법과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한 1인경영 시스템에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봉구비어는 미투 브랜드 난립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스몰비어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봉구비어의 ‘봉구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를 혼합해 알코올 도수를 낮춰 위스키의 깊은 맛에 탄산수의 청량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칵테일이다. 맥주와 소주에서 벗어나 맛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봉구하이볼은 적당한 알코올 도수에 목 넘김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선보인 ‘게새(게살·새우칩)튀김’과 ‘쫄깃문어’, ‘봉구노가리’, ‘봉구먹태’ 등의 새로운 메뉴들도 규모를 통해 수급한 좋은 식자재를 저렴하게 제공해 소비자뿐만 아니라 가맹점주에게도 선호되고 있다.
  
또한 봉구비어는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봉구비어는 정기적으로 전국 가맹점의 맥주관을 무상으로 청소하고 있다. 맥주가 흐르는 호스관을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맥주에서 비린 맛이 나서 맥주의 맛과 청량감을 떨어트린다. 봉구비어는 모든 매장에서 동일하게 맛있는 맥주가 제공되도록 관리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가맹점과 프랜차이즈 본사간의 활발한 정보의 공유를 위해 스마트폰 앱 ‘봉구뉴우스’를 선보였다. 봉구뉴우스는 기존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에서 제공되던 공지사항, 이벤트 등의 내용뿐만 아니라 ‘매장운영 팁’, ‘계절별 식자재 관리법’, ‘근로계약서 양식’ 등 가맹점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기 창업 시 가맹점주가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본사의 슈퍼바이저가 직접 방문, 전체적인 매장의 관리·점검뿐만 아니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보다 효율적으로 매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컨설팅도 함께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며 “가맹점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시장에서 본질적인 고민이 경쟁으로 심화되고 있는 외식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o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