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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여성 전임교원 15%에 그쳐…비정규직은 74%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다양성보고서 2016' 발간
"개선노력에도 10년간 여성교원 비율 정체상태"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7-10-12 12:0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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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의 여성 전임교원 비율이 15%에 그쳐 여학생 비율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대학교 다양성위원회가 발간한 '서울대학교 다양성보고서 2016'에 따르면 학부생의 여성비율은 40.5%, 대학원생의 여성비율은 43.2%지만 전임교원 중 여성의 비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교수가 없거나 10% 미만인 학과·학부·교실도 53개로 전체의 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사운영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기구인 평의원회와 주요 심의기구 및 보직의 여성참여비율을 분석한 결과, 평의원회 13.3%, 주요위원회 14%, 주요보직 13%로 정부가 '양성평등기본법'에서 제시한 여성참여 최소비율인 40%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비전임교원과 연구원의 여성비율은 57.6%에 달했다. 교직원의 경우도 일반정규직 중 여성비율은 47.4%인 반면 무기계약직과 기간제근로자 중 여성비율은 74.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다양성위원회는 "교원과 학생 간 성비 불균형은 북미와 유럽지역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대학 성불평등 지표의 하나로 논의됐으며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2003년 국공립대여교수채용목표제가 도입되어 여성교원에 대한 적극적 임용을 시도했으나 이후 지난 10년간 여성교원 비율은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구성원도 전임교원 5.2%, 학부생 1.3%, 대학원생 9.4%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성위원회는 "외국인 구성원은 최근 몇 년간 증가폭이 둔화되었다"며 "서울대의 세계대학 순위향상에 가장 큰 걸림돌이 국제화의 미흡인 점을 차치하더라도, 외국인 구성원이 서울대학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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