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1★Dday] 미스터리 '희생부활자'vs SF'블레이드 러너', '현실 액션' 이길까

(부산=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10-12 07:10 송고
'희생부활자', '블레이드 러너 2049' 포스터 © News1
'희생부활자', '블레이드 러너 2049' 포스터 © News1

미스터리 장르인 '희생부활자'와 SF 장르인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현실 액션극'인 '범죄도시'를 이길 수 있을까?

영화 '희생부활자'(곽경택 감독)과 '블레이드 러너 2049'(드니 빌뇌브 감독)가 12일 개봉한다. 두 영화가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범죄도시'를 비롯해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 서클' 등 쟁쟁한 추석 대작들을 제치고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희생부활자'는 무려 세번째 모자(母子) 호흡을 맞추는 주인공 김래원, 김해숙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거기에 '친구' '똥개' '극비수사' 등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주종목인 액션, 드라마 장르가 아닌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한 점도 특별하다.

이 영화는 7년 전 죽은 엄마가 다시 나타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억울한 죽음 뒤 복수를 위해 다시 돌아오는 사람인 희생부활자(RV, Resurrected Victims)라는 가상의 설정을 소재로 했다. 김래원이 7년 만에 희생부활자로 돌아온 엄마에게 공격을 당하는 검사 아들 진홍 역을, 김해숙이 7년 만에 살아 돌아온 엄마 명숙 역을 맡았다.

'희생부활자'의 강점은 독특한 소재에 있다. 가상과 실제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현상을 주요 소재로 써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해바라기'와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김해숙과 김래원이 또 한번 다른 형태의 모자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80년대 SF 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이다. 리메이크나 리부트 작품이 아닌 30년 만에 내는 속편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블레이드 러너'는 1982년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인류의 어두운 미래를 그럴듯하게 묘사해 훗날 나온 '디스토피아적' SF 영화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속편에서는 전편의 배경인 2019년에서 30년의 세월이 흐른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2049년,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K(라이언 고슬링 분)가 블레이드 러너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깨닫고 30년 전 블레이드 러너로 활약했던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리플리컨트는 인간과 구분이 어려운 인조인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첫 작품의 연출자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의 드니 빌뇌브가 연출을 맡았다.

라이언 고슬링이 주인공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 K 역을 맡았다. 또 전작 '블레이드 러너'의 주인공이었던 해리슨 포드가 30년째 실종 상태인 전직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 역을 35년 만에 다시 맡았다. 더불어 자레드 레토가 리플리컨트의 전능한 창조자 니안 더 월레스로 합류했다. 

현재 예매율로 앞서고 있는 영화는 '블레이드 러너 2049'다. 하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인 '범죄도시'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전 6시 30분 기준 이 영화의 실시간 예매율은 18.5%로 29%인 '범죄도시'에 8.5%포인트 뒤진다. '희생부활자'의 같은 시각 실시간 예매율은 12.0%다. 


eujenej@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