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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스몸비族'?…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 100만명 넘어

김성태 의원 "구조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해야"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7-10-08 09:4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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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성한 '스몸비족(smombie族)'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스마트폰 과의존이 전세계적으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문 상담이 필요한 과의존 고위험군이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관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지난 3년간 시행한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정책은 유명무실했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송파을 당협위원장)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만3세에서 69세에 걸쳐 742만6000명으로 비중이 17.8%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전문 상담이 필요한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의 경우 104만2000명에 달했다. 특히 자기 조절 능력이 취약한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이 중독 문제로까지 이어지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은 미흡한 실정이다. 

당장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해 '스마트쉼센터'와 온라인 상담 등을 통해 과의존 예방교육과 가정방문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제출한 '활동 중인 위촉강사 및 상담사 자격현황'에 의하면 상근 56명, 비상근 479명 등 535명의 상담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전문자격을 갖춘 상담인력은 약 100여명에 불과하다. 또 전문상담 인력이더라도 역량재고를 위해 받은 재교육 현황은 연간 1회에 그쳤다. 
김성태 의원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과의존 해소 정책이 현상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 개선도 절실하다. 한국정보화진흥이 실시한 '2016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방법은 가족, 친구 등 주변의 도움(48.9%)이었다. 이어 자신의 의지(47.6%), 교육 및 상담은 이보다 낮은 46%였다.  

김 의원은 "보다 실효성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교육부 등과 연계된 범부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교, 공공기관 및 스마트쉼센터 등에서 진행되는 스마트폰 과의존 진단 및 예방교육에 대한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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