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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임금 급등세에 금리인상 가능성↑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0-07 06:55 송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실업률이 떨어지고 임금이 가파르게 인상돼 노동시장이 더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 영향이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소식이 전해져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이날 0.9bp(1bp=0.01%) 상승한 2.357%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0.2bp 오른 2.893%를 기록했다.
5년물의 수익률은 1.2bp 상승한 1.956%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1.7bp 오른 1.504%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물 수익률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9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4.2%로 0.2%포인트 하락해 지난 200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월대비 12센트, 0.5% 급등했다. 지난 8월 0.2%에 비해 상승속도가 가팔라졌다. 1년 전보다는 2.9%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 임금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비 3만3000명 감소했다.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첫 감소세다. 시장은 9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고용지표 발표 후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허리케인 영향이 반영된 것임을 이미 알고 있어 취업자 수 감소보다 오히려 임금 인상에 더 주목하고 있다.

US 뱅크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그룹의 빌 노르데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랐지만 자본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향후 몇 개월간의 회복세와 결부시켜 고용지표를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은 여전히 우리의 기본전망이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의 국채 수익률와 연방기금선물시장의 움직임은 우리의 전망 및 고용지표 내용과 부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소식이 수익률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러시아 국영 RIA 통신은 지난 2~6일동안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의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이며 북한은 이 미사일이 미국의 서부 해얀 지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의 진위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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