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연준 의장 후보 파월 "더 많은 규제가 해답은 아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10-06 00:12 송고
연방준비제도. © AFP=뉴스1
연방준비제도. © AFP=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더 많은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미국 금융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해답은 아니며 미국 정부 기관들은 균형 잡힌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5일(현지시간) 말했다.

연준 이사회에서 유일하게 공화당적을 갖고 있는 파월 이사는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특히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이사는 지난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접근법을 오랫동안 지지해온 인물이다.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난다. 
파월 이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다양한 미국 정부 기관들이 집행하는 규제가 상충하면서 벌어진 간극을 업계 단체들이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이사는 "은행들은 규제로 인해 양질의 유동성 자산을 더 많이 보유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필요한 유동성을 안전하게 확보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규제에는 분명한 역할이 있다. 그러나 규제는 항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더 많은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모든 문제에 대한 최선은 해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월의 이번 발언은 연준 의장으로 임명됐을 경우 연준 운영 방침을 밝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규제를 지지해오던 파월은 이번에는 입장을 선회해 다소 균형을 이루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 의장 후보 4명을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2~3주 이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hemingwa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