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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영화 '남한산성' 보고 하염없는 눈물과 분노 치밀어"

"외교로 전쟁 막을 수 있었다" 현 한반도 정세와 비교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7-10-04 13:44 송고
'남한산성' 포스터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든 '남한산성'을 보고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분노가 치밀었다"고 3일 소감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사전에 전쟁을 예방하고 또한 백성의 도탄을 막을 수 있었다"며 "민족의 굴욕과 백성의 도륙을 초래한 자들은 역사 속의 죄인"이라며 당시의 지도자들을 질타했다.
박 시장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잘못된 현실판단과 무대책의 명분에 사로잡혀 임진왜란에 이어 국가적 재난을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화 속 역사적 배경과 북핵 위기에 따라 핵전쟁까지 거론되는 현재 한반도 정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여전히 강대국 사이의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져간다"며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적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훈 작가의 2007년 소설을 영화화한 '남한산성'은 청나라와 명나라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펼치던 광해군이 폐위된 후 일어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다. 반정으로 집권한 인조가 청나라 군대에 쫓겨 강화도에 고립돼 척화파와 주화파의 대립 속에 번민하던 47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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