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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이불 덮인 변사체…50대女 살해 유기 2명 검거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2017-10-01 13:30 송고 | 2017-10-03 04:10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부산해양경찰서는 50대 여성을 살해한 후 사체를 해상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G씨(55)와 공범 L씨(4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G씨 등은 지난 달 26일 오후 10시 40분쯤 K씨(56·여)를 살해한 후 이불로 덮어 부산항 제2부두 해양문화지구 공사장 앞 해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불에 덮여 있는 변사체가 있다”는 낚시객의 신고를 받고 변사체를 인양해 신원수배에 들어갔다.

당시 발견된 K씨는 옷을 입은 상태였지만 신분증 등 일체의 소지품이 없었고, 상당히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사인 파악이 어려웠다. 하지만 국과수 부검에서 “사체에 외부 충격 흔적이 있다”는 소견을 토대로 살해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피해자 주변 탐문수사, 피해자의 계좌에서 금전을 인출하는 영상을 확보, 거주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G씨 등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진술을 거부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육상에서 살해 후 완전범죄를 노려 해상에 사체를 유기하는 수법으로 보인다”며 “범행동기 및 추가 가담자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h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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