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7 여의도 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17.9.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30일 수십만 인파가 몰린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동안 축제를 즐기던 선박들이 좌초하거나 건물 옥상에서 어린이들이 추락해 다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날 한강 밤섬과 가양대교 인근 등에서 좌초된 선박 3척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1일 밝혔다. 선박들은 불꽃축제를 관람하려고 강으로 나왔다가 그물에 걸리거나 시설 사이에 낀 상태였다. 배가 뒤집히는 사고는 없었다.또 이날 오후 6시48분쯤에는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의 옥상에 올라간 7세와 11세 여자 어린이 2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다쳤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밟고 있던 플라스틱 환기구 덮개가 깨지면서 약 7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7세 여아는 왼팔이, 11세 여아는 다리가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밖에 한강공원 여의도 및 용산이촌지구에서 시민 10명이 넘어져 다치거나 호흡곤란·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주최 측 추산 88만명이 관람했다. 소방당국은 장비차량 35대와 선박 6척, 2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을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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