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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추블리네'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보여준 몽골여행의 의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10-01 07:07 송고
SB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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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추블리네가 떴다'가 마지막회에서 몽골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30일 오후 6시10분 방송된 SBS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나담축제를 끝으로 몽골을 떠나는 추성훈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추성훈 가족은 그간 몽골여행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추블리네가 떴다'를 통해 추성훈, 야노시호 부부가 원했던 것은 딸 추사랑의 성장이었다.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추사랑이 조금 더 성숙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랐던 만큼, 추사랑의 변화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간 추성훈, 야노시호 부부는 자신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통해 추사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려 노력했다. 이에 추성훈은 다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에도 씨름 경기 출전을 선언, 추사랑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려 했다. 

추사랑은 아버지가 씨름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하자 울먹이는 등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성훈은 경기를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사랑이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사랑이가 UFC 경기를 못봤다. 그래서 내가 경기에 참가하는 건 이번에 처음 본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 도전한 추성훈은 몽골 선수와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지만 이내 상대 선수를 제압, 기쁨의 승리를 거뒀지만 2라운드에서 약점을 공격당해 아쉽게 패했다. 이후 추성훈은 "UFC 경기에서도 기술을 많이 배워서 너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값진 경험에 진심으로 감사해 했다. 

추성훈, 야노시호는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14일간의 몽골 생활을 돌이켰다. 야노시호는 "사실 몽골에 오는 것이 사랑이한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배울 것도 많은 반면 어른들만 있어서 부담이 되는 것도 있지 않을까 했다. 나는 기대감이 있었늕데 사랑이는 정말 기대를 했었는지 몰라서 걱정이었다"고 말했고, 추성훈은 그것까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사랑이가 즐거워하는 것 같아 보여서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그리고는 "여기 있으면 같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나 기회가 많이 있었다. 교육도 굉장히 중요하고 해야 할 것도 많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부모가 항상 함께 있어 주는 게 애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이 아닐까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야노시호는 "몽골, 최고였어"라며 이번 여행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이어 "요즘엔 같은곳을 보는 일이 없던 것 같다.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고, 추성훈 역시 "같은 곳을 보지 않았다. 확실히 요즘 전혀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고 공감했다. 그러자 야노시호는 "그래도 난 그게 괜찮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같이 본다는 게 중요한거 같다"고 밝혔고, 추성훈 역시 "우리 자신 가족 안에서 여러가지를 공감했던 것 같다"고 추억했고, "당신도 바쁜데 시간 맞춰서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라며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고백, 눈물을 흘리는 야노시호를 포옹하고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추블리네가 떴다'는 현지 사람들과 느긋하게 어울리며 친구를 사귀고 이웃사촌들과 정을 나누며 지내는 평범한 일상을 경험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방송 초반 추성훈의 가족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어떤 차별점을 보여주는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추사랑 개인의 성장기에 시청자들이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입증해야 했던 것. 추사랑의 성장 뿐만 아니라 가족의 성장기로 확대된 '추블리네가 떴다'는 "우리 세 명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다 함께 있어서 톱니바퀴가 잘 돌아서 좋은 회전이 됐다고 느낀다"고 고백한 야노시호의 말에서 몽골 여행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일본으로 돌아간 추사랑은 반려견의 똥을 직접 치우기도 하고 자연을 친근하게 대하는 등 분명한 성장을 보여줬다. 부모와 이웃을 거울 삼아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도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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