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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아태평화위 "트럼프 정신 들락날락…히스테리 발작"

"앞뒤 못가리고 해괴망측한 지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7-09-30 20:33 송고 | 2017-10-01 09:32 최종수정
북한은 지난 2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성·중앙기관집회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 2017.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북한은 지난 2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참석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성·중앙기관집회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 2017.9.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대북정책과 관련한 언행에 대해 맹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아태평화위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늙다리 미치광이 트럼프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더욱더 히스테리적인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최근 발언 등을 언급하며 "이제는 트럼프가 미친 나발만 불어대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들락날락하면서 앞뒤를 가리지 못하고 해괴망측한 지랄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 은행들의 대북 금융거래 차단에 초점을 맞춘 새 대북 독자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북한 동해 국제공역에 미군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한 것을 거론하며 "미친개는 몽둥이에 얻어 맞아 숨이 넘어가는 순간까지 짖어대며 지랄발광하는 법"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온갖 허튼 나발을 짖어대다 못해 우리 인민의 명줄을 물어뜯겠다고 달려드는 미친개들의 분별 없는 광란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무쇠몽둥이로 가차없이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totally destroy)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북한을 향해 섬뜩한 경고를 날린 바 있다.

또 북한 정권을 '타락한 정권'(depraved regime)이라고 부르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rocket man)이라고 조롱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자살 미션'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최근 미국 재무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산업은행 등 8개의 북한 은행과 북한인 26명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북한은 이를 사실상 자신들을 향한 '선전포고'로 규명하고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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