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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MB정권 잘못됐다면 책임지고 감옥 가겠다"

"나라를 더 혼란에 빠뜨리지 말아달라"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09-30 17:03 송고
이명박 전 대통령(오른쪽)과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오른쪽)과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옛 친이(親이명박)계 좌장 격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30일 "이명박 정권이 잘못됐다면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감옥이라도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명박 정권 탄생에 1인자였다"며 "저는 이명박 정권이 반민주적이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을 자행했다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정권을 감시·감독하지 못하고 권력을 견제하지 못하고 내 자신의 안일에 빠져있었던 것에 대한 책임 피하지 않겠다"며 "정권이 잘못됐다면 그 책임 또한 제가 지고 가겠다. 책임은 저 하나로 끝내시고 나라를 더이상 혼란에 빠뜨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문제가 있었다면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은 적폐청산을 위한 새로운 국가개혁에는 관심이 없고 여당이나 야당이나 권력 놀음에만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있는 적폐는 당연히 청산해야 하지만 권력을 잡았다는 이유로 없는 적폐를 기획하고 바람몰이하고 인민재판하듯이 정치보복하는 적폐청산은 과거 자유당 독재, 박정희 군사 독재, 유신 독재가 낳은 또 하나의 적폐"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적폐의 방법으로 하면 안된다. 정의로운 국가를 만든다고 하면서 권력이 곧 정의인듯이 설쳐대면 안 된다"며 "분단의 시대를 통일의 시대로, 권력의 시대를 인간의 시대로 바꾸는 큰 틀의 국가개혁에 정치권이 매달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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