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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중이라…" 김현미 장관, 신규LCC 면허발급에 신중모드

에어로K·플라이양양, 국토부 비공개 토론회서 집중 견제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김희준 기자 | 2017-09-28 16:08 송고 | 2017-09-29 11:02 최종수정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2017.9.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2017.9.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에어로K·플라이양양 등 신규 LCC(저비용항공) 사업자들의 면허발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LCC 신규면허 심사와 관련 "상황이 좋으면 개방적으로 할 수 있을 텐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때문에 항공이 안 좋다"며 "지금 여러 가지를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2개의 FSC(Full Service Carrier)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6개의 LCC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충청권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에어로K와 강원도 양양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플라이양양 등 신규 업체들이 LCC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기존 항공사들은 국내공항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인데다 조종사, 정비 인력 등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들어 신규 업체 진입에 부정적이다.

국토부는 전날 8개 국적항공사 임원급 관계자들과 에어로K, 플라이양양 등 신규면허를 신청한 2개 사업자 대표 등을 한지라에 모아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하며 업계 의견수렴에 나섰다.
3시간 30분간 진행된 국토부 토론회에서는 기존 업체들이 신규사업자들의 사업계획서가 현실성이 없다며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8개 항공사들은 외국자본 의혹이 불거진 에어로K의 자본조달에 대해서 추궁하는 한편, 플라이양양의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집중 견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기존 항공사와 신규사업자 간 토론회를 한두 차례 더 열고 심도깊게 토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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