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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80~85달러까지 오를 수도…시장 재조정 본격화"

"'공급부족 신호' 백워데이션 구조가 유가 지지"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9-28 15:38 송고 | 2017-09-28 15:43 최종수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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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장 재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80~8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S&P다우존스가 진단했다. 

조디 군즈버그 S&P다우존스 글로벌 원자재 대표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펀더멘털 변화에 따라 시장이 백워데이션 구조로 재조정되고 있다"며 "지표를 감안하면 유가가 배럴당 80~85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워데이션 시장은 원월물 가격이 근월물 가격보다 낮은 시장을 의미한다. 대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시장에서 백워데이션 구조가 나타난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가능성과, 중국 수요 성장이 이러한 전망을 지지한다"고 "허리케인 하비가 부양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원유 시장이 진정한 재조정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59.49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즈버그는 "브렌트유는 지난 6월 가격 대비 30% 정도 올랐다"며 "브렌트유가 기술적으로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서부텍사스원유(WTI) 역시 23%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펜서 웰츠 IHS 국장은 원유시장이 균형을 찾아 가고 있다는 것은 OPEC에 분명 호재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감산이 드디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원유 시장에 3년 만에 가장 낙관적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수요 둔화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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