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 AFP=뉴스1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새 아프간 전략을 발표한 후 트럼프 내각의 첫 아프간 방문이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우선 존 니콜슨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을 만나고 미군 관계자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이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도 예정돼있다. 이후 매티스 장관은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가니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지난주 가니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아프간 전략에 대해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아프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티스 국방장관과 탈레반 등 아프간 무장세력에 대한 대응 방안과 재건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탈레반을 격퇴하기 위해 추가 파병 등 신(新) 아프간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18일 매티스 장관은 아프간에 추가로 미군 3000여명을 파병할 것이라며 이 중 대부분이 아프간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아프간 주둔 미군은 약 1만4000여 명이 된다.
미국은 9·11 테러의 배후인 알카에다와 탈레반 정권을 격퇴하기 위해 지난 2001년 10월 아프간을 침공했으며, 지난 16년간 미군 2000여명이 사망했다. 다음 달이면 16년째에 접어들며 미국이 치른 가장 긴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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