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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리비아 묶일까…양대 세력, 유엔계획 대화 개시

2011년 카다피 축출 후 혼란 지속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7-09-27 14:09 송고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왼쪽)과 리비아 통합정부(GNA)를 이끌고 있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 © AFP=뉴스1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왼쪽)과 리비아 통합정부(GNA)를 이끌고 있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 © AFP=뉴스1

가산 살라메 유엔 리비아 특사가 26일(현지시간) 튀니지에서 리비아의 라이벌 세력 간 대화 자리를 만들었다. 리비아의 혼란을 끝낼 계획안을 최근 유엔에 제출한 데 이어 각 세력의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튀니스 외곽에 있는 가르마스에서 주말까지 계속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살라메 특사는 라이벌 세력들이 자신의 계획에 동의한다면 "리비아 국민들에게 (양 정부가) 함께 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하게 알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살라메 특사는 리비아가 내년 7월이나 그 이전에 총선과 대선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비아는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축출한 지난 2011년 혁명 이후 라이벌 정부에 의해 양분돼 있고, 권력을 놓고 여러 민병대들 간 충돌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리비아 통합정부(GNA)는 서부지역 이슬람계 제헌의회(GNC)와 동부지역 국민의회(HoR)가 2015년 합의한 리비아정치협정(PLA)에 의해 탄생했으며, 파예즈 사라지 총리가 이끌고 있다.

GNA는 2016년 3월 트리폴리에서 출범했지만 이후 국민의회는 승인 입장을 철회했다. 동부 지역을 사실상 통치하고 있는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은 국민의회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임명된 살레마 특사는 지난 20일 유엔에 리비아 선거 개최를 위한 '실행안'(action plan)을 내놓았다. 실행안은 새 헌법이 국민투표에 부쳐져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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