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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北·美 '말폭탄'에 경각심…"위험한 결과 부를수도"

푸틴 대변인 "추가 긴장고조, 몹시 좋지않아"
"푸틴 입장 일관됐다…말폭탄은 北해결 방해해"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9-26 22:06 송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 AFP=뉴스1

러시아 크렘린궁이 26일(현지시간) 북한과 미국 간 '말폭탄' 싸움이 벌어진 데 대해 "매우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각심을 드러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추가 긴장 고조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은 몹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올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말폭탄'에 비유될 법한 수사를 교환했다. 이에 지난 23일에는 미 전략폭격기와 공격 편대가 한반도 최북단까지 비행하며 이례적인 대북 무력 시위를 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런 행동이 "우리를 북한 문제 해결로 한발짝 더 가까이 이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반대로 문제 해결 가능성으로부터 우리를 매번 멀어지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연하게도, 매우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장 고조 행위를 삼가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푸틴은 이에 따라 관련국에 지속적으로 항의해 왔다고 전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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