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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집결지도 재생"…전주 선미촌 국제포럼에 소개

김승수 전주시장,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서 발표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7-09-26 17:14 송고
전북 전주시 선미촌 내 폐공가에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 전주시 선미촌 내 폐공가에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 전주시의 성매매집결지 문화재생사업이 국제 포럼에 소개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6일 경기 수원시 더함파크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에 참석해 최근 인권·예술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의 문화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과 이클레이한국사무소 등이 공동 주관한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들이 인간도시를 만든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선미촌, 새로운 꿈을 꾸다 △시민과 함께 바꾸어 가다 △예술과 문화에서 사람의 도시 미래를 꿈꾼다 등 3개의 파트로 나눠 공권력을 동원한 전면개발 방식을 탈피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기능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선미촌 문화재생 사례를 발표했다.

선미촌 정비 민간협의회 등 거버넌스 운영을 비롯해 △시티가든 조성 등 문화예술공간 조성 △전국 최초의 성매매 집결지 내 현장시청 운영 등 그간의 사업 추진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전북 전주시 선미촌 에서 열린 시티가든 주민한마당에서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는 주민들/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 전주시 선미촌 에서 열린 시티가든 주민한마당에서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는 주민들/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은 1950년대부터 오랜 기간 여성인권이 짓밟힌 폭력적인 공간을 문화예술을 통해 치유와 재생의 손길로 인권·예술 공간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충남 아산시와 광주광역시 등 전국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김 시장은 “가장 아픈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핀다”면서 “전주시는 문화예술의 힘으로 선미촌을 여성인권과 주민들의 삶, 시민공방촌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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