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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님과 함께 2' ②] 윤정수 "김숙과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이요?"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09-27 07:00 송고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 출연한 김숙(왼쪽)과 윤정수. 두 사람은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 News1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 출연한 김숙(왼쪽)과 윤정수. 두 사람은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 News1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 2')이 26일 종영했다. '님과 함께 2'는 사회 문제인 만혼(나이가 들어서 늦게 결혼하는 것을 뜻하는 말)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스타의 가상 결혼 생활을 통해 때론 코믹하게 때론 리얼하게 만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님과 함께 2'에서 특히 주목받은 커플은 김숙♥윤정수다. 두 사람은 가상 결혼 콘셉트로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그 틀 안에 갇히지 않았다. 이들은 오히려 '쇼윈도 부부'를 표방하며 틀을 깼고, 친한 선후배에서 가상 부부로 거듭나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줬다. 대본에 갇혀 로맨틱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에만 급급한 여타 가상 부부들과는 달랐다. 그렇기에 윤정수와 김숙의 가상 결혼 종료 소식은 아쉽기만 하다.
종영을 앞두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윤정수와 '님과 함께 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님과 함께 2'에서 가상 부부로 활약한 윤정수(왼쪽)와 김숙. © News1
'님과 함께 2'에서 가상 부부로 활약한 윤정수(왼쪽)와 김숙. © News1
Q. 2년 가까이 출연한 '님과 함께 2'가 종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소감이 남다를 듯하다.

"가상 부부 생활을 2년 동안 했다. 이 생활을 마감하는 것에 대한 허전함이 있는데 아직은 확 느끼지 못하고 있다. 방송이 완전히 끝나면 허전할 것 같다"

Q. 김숙과는 단순한 파트너를 넘어 절친이 됐을 것 같다.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무척 친해졌다. 친해도 파트너십이 물오르지 않을 때 안타까운데, 김숙과는 최고의 파트너십도 발휘돼 좋았다. 콩트 같은 것들을 하면 합이 중요한데 그런 게 잘 맞았다. 대본도 거의 없었다. 무엇을 할 것인지 형태만 정하고 디테일 한 부분은 다 즉석에서 만드는 거다. 호흡이 좋았다."

Q. 두 사람의 사이를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이것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았다. 심경의 변화라는 게 어느 순간 딱 일어나는 건 아닌 것 같다. 계기는 2년 동안 충분히 있었지만 사람의 마음이 갑자기 움직이는 게 아니니까. 가능성을 닫아놓고 싶진 않다. 우리가 2년 전에 서로 바라보는 느낌과 지금 바라보는 느낌이 다르다. 2년 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질색하지 않았나.(웃음) 2년 후에 또 달라질지 모른다."

Q. 가상 부부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하다. 윤정수에게 김숙은 어떤 존재일까.

"우리는 서로 목소리가 컸지만 그만큼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 숙이가 소리를 지를 땐 내가 듣고, 내가 그러면 숙이가 들어줬다. 좋지만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서로 배려한 거다. 숙이는 내게 '자동차' 같은 존재다. 내가 어딘가로 이동할 때 경로를 잘 잡아줬다. 고마운 사람이다."

Q. '님과 함께 2'와 정숙 커플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그동안 사랑해주신 것에 대해 뼈저리게 감사하다. (둘이) 결혼 안 하냐는 격려가 때론 부담이 됐지만 그마저도 사랑이라는 걸 통감했다. '님과 함께 2'는 끝나지만 우리 둘이 또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 분들을 찾아뵐 수도 있지 않을까. 그때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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