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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만해문학상에 김정환 시인 '내 몸에 내려앉은…' 선정

특별상은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전면개정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7-09-26 11:18 송고
김정환 시인© 백다흠

올해 제32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정환 시인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문학동네)이 선정되었다고 출판사 창비가 26일 밝혔다.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창비가 제정한 상이다.

서영채, 조갑상, 최정례, 한기욱 등의 본심 심사위원들은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이 "사유와 언어에서 어떠한 형태의 익숙함과 상투형도 거부하고자 하는 시인의 실험정신이 담겨 있다"면서 "뻔한 소리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시를 향한 염결성과 권력을 거부하는 그의 인간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만해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가 쓴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 시상한다. 수상작에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특별상에는 황석영, 이재의, 전용호 공저의 논픽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전면개정판'(창비)이 선정됐다. 상금 1000만원의 특별상은 본상과 장르가 다른 작품에 수여될 수 있도록 지난해 제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광주항쟁에 대한 한층 입체적인 조망이 이루어짐으로써 역사 기록의 성격이 보강되었고 한 시대의 비극을 여러 민중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서사시적 울림을 획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11월29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비가 운영하는 다른 문학상들과 통합해 열릴 예정이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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