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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노무현 상여 부여잡고 한풀이 하는것 중단해야"

"부질 없는 복수심 버리고 盧 전 대통령 편히 보내드려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9-25 15:19 송고 | 2017-09-25 16:17 최종수정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 상여를 부여잡고 한풀이 베이스 캠프로 삼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을 이제 편하게 보내드리자"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이는 앞서 자당 소속 정진석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부부싸움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글을 올리자 여권 전체에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따지고 나선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여권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빚을 갚으라고 영수증을 내밀지 말라"며 "이는 정부를 실패로 몰고가는 나쁜 짓이다. 부질 없는 복수심은 이제 거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권이)노무현 대통령의 '노' 자만 꺼내면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은 양 발끈하고 벌 떼처럼 들고일어나 난리를 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성역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무조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막는 게 아니다"며 "허위왜곡 마타도어에 시민들이 분개하는 것이다. 진영으로 국민을 가르면 지금보다는 보수쪽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반발했다.

조 교수는 "범죄의 증거를 없애려고 부관참시하는 사람들과 같이 행동한다면 범죄에 직접 가담한 적 없는 장 의원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꼴"이라며 "자당 대표나 설득해 청와대에 보내는게 장의원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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