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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명절 음식 '오래 두고' 맛있게 즐기는 법

(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2017-09-25 11:45 송고
 
올해 추석은 ‘역대급 추석’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긴 휴가를 자랑한다. 
긴 휴가 내내 음식 차리기를 반복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있고, 선물로 들어온 고기와 과일을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새댁 이 모 씨는 명절에 받은 선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식 재료와 집으로 들어온 선물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이 씨는 "명절에 사과와 한우를 선물로 받았는데, 장기간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몰라요. 또 남은 식재료들은 어떻게 하면 버리지 않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씨뿐만 아니라 명절만 되면 주부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CJ프레시웨이 김혜경 셰프와 함께 현명한 명절 음식 보관법에 대해 알아봤다.

 
육류는 나눠 냉동 보관, 해동 시 실온보다는 냉장실에서 서서히   
육류는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양은 냉장실에,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큼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 안에서도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해서는 안 된다.

해동 과정에서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 고기를 둘 경우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시작해 상온 해동은 삼가자. 전자레인지에 해동하거나 찬물에 넣어 해동하는 것은 세균 증식을 막을 수는 있지만 맛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이 걸리지만 먹기 하루 전날 냉장고로 옮겨 저온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육질을 보호해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LA 갈비나 찜 갈비의 경우 조리 전 핏물을 빼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 속 핏물은 잡내에 부패의 원인이 되기 때문. 갈비는 찬물에 3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주는데, 갈빗살에 칼집을 내고 중간에 물을 새로 갈아주면 핏물이 더욱 잘 빠진다. 단시간에 핏물을 제거해야 한다면 설탕물에 담가 놓으면 핏물이 빨리 빠진다. 

김혜경 CJ프레시웨이 셰프는 “한 번 해동한 고기의 경우 재차 얼리면 품질이 떨어지고 쉽게 상해 냉동실을 맹신하기보다는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나눠 보관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수산물은 랩이나 비닐 팩에 동봉, 건어물은 종이타월로 싸 냉동 보관
굴비는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 팩 등으로 감싸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 보관 전에 손질을 미리 해 두면 나중에 먹기 편하다. 마찬가지로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수개월 넘게 장기 보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멸치나 김 같은 건어물의 경우 냉동 보관하자. 상온에 오래 두면 자칫 눅눅해져 맛이나 형태가 변질되기 쉽다. 멸치는 보관 시 종이 타월로 싸서 보관하면 냉동실 내 다른 식재료에 냄새가 배지 않는다. 종이 타월이 냄새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후숙 과일은 상온 보관, 사과는 따로 보관해야…
대표적 후숙 과일인 바나나, 망고, 키위, 키위, 토마토, 감, 살구, 귤, 무화과 등은 냉장고보다는 베란다와 같은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감이나 배는 물에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 냉장고에 보관하자. 냉장고 바닥에도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해 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해 과일이 익는 것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호흡 시 ‘에틸렌 가스’를 내뿜어 다른 과일을 쉽게 익게 하기 때문에, 따로 비닐 팩에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 당도를 유지하며 보관하려면 0~1도가 적당하며, 온도가 더 내려가면 과육이 얼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곶감의 경우 냉동 보관하며 먹을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는 것을 권장한다. 곶감을 보관하다 보면 표면에 하얀 가루가 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곶감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가 당분이 외부로 올라온 것으로 감에 핀 서리라는 뜻의 ‘시상(枾霜)’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남은 채소는 무르지 않게 보관
명절 음식으로 사용하다 남은 채소류는 무르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오래 두고 먹는 방법이다. 

깻잎은 키친타월로 닦아 물기를 없앤 후 보관, 상추와 콩나물, 시금치 등은 물기가 있어야 신선해지므로 보관 전에 씻어서 냉장 보관하면 된다. 오이는 물기를 닦아 비닐봉지에 넣은 뒤 꼭지 부분이 위로 가도록 세워놔야 한다.

양파는 올이 나간 스타킹에 넣고 층층이 매듭을 묶어주면 쉽게 무르지 않는다. 대파는 푸른 잎을 자르고 페트병에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채소의 경우 한 번 손을 보지 않으면 서로 맞닿아 짓무르기 쉽다. 

또 냉동시킬 경우 소 분하지 않으면 나중에 덩어리째 해동시켜야 하므로 남은 재료는 버리게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가급적 일회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소분 포장해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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