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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제경제 과소평가 말라…회의론자들 핵심 간과"

"中 악성부채, 예상보다 40% 축소될 가능성"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9-22 10:33 송고 | 2017-09-22 10:34 최종수정
중국 인민폐© AFP=News1
중국 인민폐© AFP=News1

중국 경제 위기론을 주장하는 카일 배스, 짐 채노스를 비롯한 회의론자(곰)들이 중요한 핵심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건크릭캐피털의 마크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가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통제 경제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카일 배스나 짐 채노스는 중국 경제가 막대한 부채 때문에 붕괴하고 말 것이라며 몇년부터 중국발 신용 위기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특히 해이먼 캐피털의 배스 회장은 중국 금융시스템 붕괴에 따른 손실비용이 100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유스코 CEO는 "통제경제는 기능적으로 (자유경제와)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급락, 부채 위기, 경제 경착륙에 대한 각종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시장을 특유의 방식으로 잘 통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채노스나 배스를 비롯 회의론자들은 취소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는 사실은 보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악성 부채 규모는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보다 40% 정도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스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이미 말소된 대규모의 악성 부채는 중국 은행권에 자본재편을 요구해 인민은행(PBOC)의 대차대조표 팽창과 위안화 가치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채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대표도 "중국 은행들과 채무자 뿐만 아니라 관찰자 대부분까지 모두 그 부채 뒤에 중국 정부가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며 "이는 기회가 아니라 심각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배스 회장은 지난해 2월에는 위안화 30% 절하에 베팅했다. 하지만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통제에 따라 안정을 되찾으며 강세로 전환, 올해 들어서는 달러 대비 5% 올랐다. 이에 7년간 위안화 붕괴에 거액을 베팅했던 코리언트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하트 대표는 심지어 강세론자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 1995년부터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유스코 CEO는 중국 무역 수지 회복에 따라 위안화가 올해 강세를 펼칠 것으로 예견해왔다. 그는 위안화가 올해 랠리를 마친 후에는 일시적 달러 강세에 따라 절하될 수 있으나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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