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시야(왼쪽), 녹내장으로 인한 시력 손실(IBS 제공)© News1

국내 연구진이 녹내장의 발생 원인을 찾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혈관연구단 연구팀이 녹내장의 발생 원인을 제공하는 신호전달체계를 찾아 내 녹내장의 발병 원인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녹내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녹내장은 안압을 유지하고, 안구를 형성하는 눈 속 체액인 방수를 배출하는 통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방수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압이 상승하고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신경이 망가져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녹내장 환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발개방각녹내장의 경우 방수의 배출 통로가 망가지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어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웠다.

녹내장의 증상과 원인© News1

이에 연구팀은 방수의 이동통로인 쉘렘관을 형성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체계(ANG-TIE2)를 찾았다.

이어 실험을 통해 쉘렘관이 망가져 녹내장이 유발된 상황에서 이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할 경우 쉘렘관이 회복되면서 안압이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신호전달체계(ANG-TIE2 )가 쉘렘관의 항상성을 유지함으로써 안압을 조절해 녹내장의 발병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방수배출장치의 다른 요소인 섬유주와 신호전달체계(ANG-TIE2)의 관계를 밝히고, 실제 환자에게 TIE2 활성 항체를 사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전임상 실험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고규영 혈관연구단장은 "이번 연구가 녹내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녹내장을 재현한 질병 모델에서 TIE2 활성 항체를 주사해 안압 하강 효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 임상 연구로의 확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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