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천정배 "집배원 노동 시간·강도 절감 방안 제안할 것"

(광주=뉴스1) 전원 기자, 한산 인턴기자 | 2017-09-19 17:08 송고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서광주우체국 앞에 마련된 故 이길연집배원 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하고 있다. 故 이길연 집배원은 지난 5일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서광주우체국 앞에 마련된 故 이길연집배원 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하고 있다. 故 이길연 집배원은 지난 5일 "두렵다. 이 아픈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취급 안하네 가족들 미안해"라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채 발견됐다.217.9.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19일 병가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집배원 사건과 관련해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이나 강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서광주우체국을 찾아 고(故) 이길연 집배원의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만났다. 우체국 관계자들과도 면담했다.
면담을 마친 뒤 천 전 대표는 뉴스1 기자를 만나 "올해만 해도 자살 등으로 인해 15명의 집배원이 희생됐다"며 "집배원들의 근무 형태나 근로 강도, 여러 상황에 대해 더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배원의 노동시간·강도를 줄일 수 있는)시스템이나 제도를 고칠 수 있는 제안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 천 전 대표는 "상위기관에서 조사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천 전 대표는 "법과 원칙,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해결돼야 할 문제다"며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5시쯤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빌라에서 집배원 이길연씨(53)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1달 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던 이씨는 유서에 "두렵다, 이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라네. 사람 취급 안하네. 가족들 미안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인이 교통사고로 병가를 사용한 후 지난달 31일 오후 9시 21분 고인의 건강상태와 추가 병가사용 여부 등에 관해 단 한차례 업무상 전화를 했다"고 해명했다.


junw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