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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러너2049' 해리슨 포드X라이언 고슬링, 35년 거스른 新조합 [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9-18 18:02 송고
정유진 기자 © News1
정유진 기자 © News1

3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블레이드 러너2049'가 해리슨 포드에서 라이언 고슬링으로 이어지는 신구 세대의 만남을 그리며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에서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영화 '블레이드 러너2049'(드니 빌뇌브 감독)의 라이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전편의 오마주를 하고자 했다. 동일한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 전편의 뿌리를 유지하고자 했다. 그런 동시에 조금 더 신선한 시각을 입히고자 했다"고 35년 만의 속편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이 영화를 연출한 게 굉장한 특권이고 감동이다. 모든 사람이 굉장히 열정을 갖고 만들었고, 최선을 다했다. 전편을 너무 사랑하는 팬이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즐겨달라"고 알렸다.

'블레이드 러너2049'는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2049년,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K(라이언 고슬링 분)가 블레이드 러너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깨닫고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로 활약했던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를 찾아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포스터 © News1
'블레이드 러너 2049' 포스터 © News1

이 영화는 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SF 걸작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이다. '블레이드 러너'의 배경이었던 2019년에서 30년을 건너뛰어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를 펼친다. 원작의 연출자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을 맡아 전편과의 연결성을 견고히 했다. 

라이언 고슬링이 주인공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 K 역을 맡았다. 또 전작 '블레이드 러너'의 주인공이었던 해리슨 포드가 30년째 실종 상태인 전직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 역을 35년 만에 다시 맡았다. 더불어 자레드 레토가 리플리컨트의 전능한 창조자 니안 더 월레스로 합류했다.  
35년 만에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로 돌아온 해리슨 포드는 "나는 4년 전에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참여 의사 있는지 물어보더라. 당연히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속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라이언 고슬링의 캐스팅에 대해 "라이언 고슬링에게 좋은 배역이고, 고슬링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작자들도 고슬링의 참여를 고려한다고 얘기하더라. 드니 빌뇌브 감독도 뛰어난 연출자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라이언 고슬링은 춤과 노래를 불렀던 '라라랜드'와 액션이 많은 이 영화의 차별점에 대해 "'라라랜드'는 춤을 추면서 주먹으로 덜 얻어맞았다"며 "스포일러를 하나 하자면 '블레이드 러너'에서도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른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블레이드 러너'의 팬이었다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블레이드 러너의 역할이 전편과 다르다. 보다 더 복합적이고 훨씬 고립돼 있다. 블레이드 러너들은 사회에서 도태되고 고립되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림자 속에 살아간다"며  "K는 이 모든 상황에솓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역할이다. 이 과정에서 연결성을 찾고 인간관계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어려움 극복하려는 인물이다. 그런 과정이 K를 흥미로운 인물로 만들었다. 그런 연기가 즐거웠다"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2049'는 오는 10월 12일 국내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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