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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영수증’ 김생민, 고단한 청춘들에 보낸 진심 어린 위로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09-17 07:00 송고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화면 캡처 © News1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화면 캡처 © News1
김생민이 고단한 청춘을 위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선 20대 여성이 자신의 영수증을 의뢰했다. 이 여성은 학자금 대출 2100만 원과 저축 1680만 원을 갖고 있었으며, 대출금을 갚는 게 우선일지 저금을 더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라는 내용의 사연을 보냈다. 학자금 대출 상환을 두고 고민이 깊어진 것.
김생민은 이 청년대표의 영수증을 보고 시작부터 “지덕체를 겸비한 원더우먼 그레잇”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20세부터 9년 동안 저축을 한 것이 아니냐. 그러면 매달 15만 원 이상 저축을 한 거다. 또 부모님께 드리는 생활비가 있다. 효녀다. 데이트 비용도 20만 원 이하다. 이 분은 센스가 있고 세련되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고 칭찬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여성은 부모님 식사와 선물, 물품 등 꼭 필요한 곳에 지출을 해 ‘효도 그레잇’을 받았으며,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에도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는 등 적절한 소비를 해 김생민의 눈에 들었다. 다만 교회에 가는 택시비가 유일하게 김생민을 멈칫하게 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합리적인 소비로 김생민에게 “나보다 윗길이다”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김생민은 청년대표의 고민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저축을 해둔 돈 1400만 원으로 일단 학자금 대출 일부를 갚으라고 말했다. 남은 280만 원은 이자가 높은 상품에 넣으라는 말 역시 덧붙였다. 엄벌은 통장요정 김생민을 만나는 것이었다. 청년대표의 영수증에 감동한 김생민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방송 말미 김숙은 김생민에게 이 청년대표를 비롯해 학자금 대출로 고생하는 대한민국 청춘들을 위해 한 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생민은 “젊음의 고난은 희망을 안겨주리니”라는 가사를 담은 해바라기의 ‘그날 이후’를 짧게 부른 뒤 “학자금 대출이 있는 친구들이 너무 힘들고 어렵고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차근차근 정신을 바짝 차린다면 오히려 말만 하면 모든 게 이뤄지는 친구들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청춘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날 ‘영수증’에 사연을 보낸 의뢰인은 특별한 인물이 아니다. 일정 수준의 월급으로 대출금을 갚고 저축도 하는 평범한 20대였다. 학자금을 갚는 것 역시 갓 대학을 졸업한 20대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많지 않은 봉급에서 아끼며 생활하는 건 꽤 벅찬 일이다. 김생민은 고단한 청춘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는 이미 지쳐버린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오히려 현재의 경험이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줬다. 청춘들보다 앞서 많은 일을 경험한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격려였다. 김생민의 현실적인 위로가 청춘들에게 ‘슈퍼 울트라 그레잇’이 됐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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