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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70대女 의식불명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7-09-15 20:44 송고
일본 뇌염의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News1
일본 뇌염의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News1

대구에서 올들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발열 증세로 병원을 찾은 A씨(75·여)가 의식저하 등 증상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대구시의 의뢰로 질병관리본부가 A씨의 혈청을 검사한 결과 일본뇌염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지난 4월4일 발령됐으며, 6월29일 경보로 격상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 꼴로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을 나타내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8월30일 첫 일본뇌염 환자가 나온 이후 대구에서 2명, 전국에서는 28명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하절기 방역소독 기간을 연장하고 동물축사와 물 웅덩이 등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의 서식지에서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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