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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초점] 박지윤 해명·김성주 논란, KBS·MBC 파업 불똥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9-15 11:51 송고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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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 방송국 파업 여파로 인한 불똥이 프리랜서 방송인에게까지 튀었다. 박지윤과 김성주 등 KBS 및 MBC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들에게까지 양측 방송국의 총파업 여파가 미친 것. 이에 박지윤은 직접 해명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박지윤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해피투게더3' 보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혹시나 동료들 파업 중에 녹화한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 달반 전에 남편이 육아휴직 중이라 아나운서실의 허락을 받고 출연했고 방송이 파업 중에 나갈 줄은 저희도 몰랐네요”며 “어쨌든 힘들게 애쓰시는 분들의 마음에 어려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영방송의정상화를 위해 애쓰시는 모둔 분들을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윤은 지난 4일 시작된 KBS 총파업 여파로 다수의 KBS 예능 프로그램이 녹화 취소 및 결방을 논의하자 이를 의식하고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동료들이 방송 파행을 감행하면서까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파업에 뛰어든 가운데 KBS 출신 방송인으로서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것. 박지윤이 출연한 ‘보스 마누라 특집’은 파업 이전에 이미 녹화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주 역시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공개 저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13일 MBC 사옥 로비에서 열린 파업 현장을 찾아 “지난 번 파업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권순표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후배들, 동료들이 파업하고 있는데 계속 마이크를 잡을 수 없다며 마이크를 내려놨다”며 “스포츠 캐스터까지 동참했다. 그런데 그 자리를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로 채워졌다”고 발언했다.
주 기자는 이어 “특히 김성주가 마이크를 많이 잡았다. 저는 그런 사람들이 더 밉다”라고 다소 격양된 감정을 보였다. 그리고는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은 이명박이고 김재철일지 모른다. 하지만 실행한 사람들은 여러분의 동료였다. 당시 인터뷰 프로그램을 하던 중 박원순 시장과 대화 중 원세훈이라는 이름이 한 번 나왔다. 그런데 그날 바로 방송에서 하차하게됐다”고 덧붙였다. 주 기자의 해당 발언으로 인해 김성주의 이름은 다음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 시작했지만, 김성주 측은 직접 해명에 나선 박지윤 아나운서와 달리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김성주는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런던올림픽 캐스터로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처음으로 MBC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김성주는 “MBC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다. 그래서 일단은 MBC를 위해 중계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파업이 타결되면 언제든 흔쾌히 물러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성주는 친정에서 ‘아빠 어디가?’와 ‘능력자들’ 등 진행을 맡았고 현재 ‘일밤-복면가왕’과 ‘랭킹쇼 1,2,3’ 진행을 맡고 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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