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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외환 방어벽 이보다 강할 수 없다…"미국과 디커플"

"자금유입 + 약달러 힘입어 亞 외환 곳간 채워"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9-14 10:26 송고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14.1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14.1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아시아의 외환 상황이 지금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블룸버그가 14일 평가했다.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4000억달러로 1년 수입물량을 결제하고도 남을 전망이다. 한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의 외환 역시 사상 최대로 쌓였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7개월 연속 늘어나 사상 최대에서 내 주었던 1조달러를 만회하고 있다.

달러 약세 속에서 수익를 좇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해 아시아의 외환 곳간을 채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머징은 견조한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미국보다 높은 수익률을 준다. 라드히카 라오 DBS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3개국(G3)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아 아시아의 수익률이 높다”고 말했다.
아시아로 자금이 유입되는 또 다른 배경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의 디커플링(비동조화)이 있다. 시안 페너 옥스포드이코노믹스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미국의 긴축 사이클에서 아시아 통화정책은 대부분 연준과 동조화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두둑한 외환보유고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연준의 양적긴축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실제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금리를 인하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레데릭 뉴만 HSBC 아시아경제 본부장은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금리 인하에 대해 “연준이 유동성을 거둬 들일 경우를 대비해 방어적으로 취한 의도적 전략”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은 이머징의 자본 흐름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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