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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분 감소…美·유럽 수요 견조"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9-14 00:08 송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분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회원국들의 산유량이 감소한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원유 수요 증가세가 예상보다 강력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당초 일평균 150만배럴에서 160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IEA는 "OECD의 원유 수요 증가세가 계속해서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최근 투자자들의 베팅을 고려했을 때, 공급이 빽빽하지고 유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선진국들의 견조한 원유 수요는 지난 2분기 기록한 원유 수요 증가세의 주요 요인이었다. 지난 2분기 원유 수요 증가폭은 일평균 230만배럴로 지난 2015년 중순 이후 전년대비 가장 큰 분기별 증가폭을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 지난달 글로벌 산유량은 일평균 72만배럴 감소했다. 넉 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북해를 비롯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멕시코 같은 OPEC 비회원국가들과 리비아의 보수 유지 작업과 함께 예기치 못한 정전이 영향을 미쳤다.
OPEC의 지난달 산유량도 21만배럴 감소해 3267만배럴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리비아의 국내 혼란이 영향을 미쳤다. OPEC의 지난달 감산 이행률은 직전월(7월) 75%에서 82%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OPEC의 감산 이행률은 86%다.

IEA에 따르면, 산유량 감소와 수요 증가로 글로벌 원유 재고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IEA는 "OECD의 상업용 원유재고가 지난 7월 30억1600만배럴로 변함이 없다"며 "지난 7월말 OECD의 원유재고가 5년 평균치를 3500만배럴 상회한다"고 밝혔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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