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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원칙, 생존 가능성"

11일 취임…투명한 절차 원칙따라 구조조정할 것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7-09-11 17:13 송고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장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직원들에게 악수를 권하고 있다. 2017.9.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장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직원들에게 악수를 권하고 있다. 2017.9.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신임 회장이 국가 경제와 기업에 최선이 되는 판단 기준과 투명한 절차, 원칙에 따라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도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며 생존 가능성을 먼저 따져보겠다고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신임 회장은 11일 오후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난항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생존 가능성을 토대로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경우 보고를 받았지만 정확한 현상 파악이 전제되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서고 나서야 다양한 이해당사자를 조정할 수 있다"며 "조금 더 검토를 해보겠다"고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오는 12일 금호타이어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다.

이 회장은 특히 "구조조정의 원칙은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라면서 "죽은 기업을 끌고 갈 수는 없고 일자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끌고 가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10년, 20년 갈 수 있는 전망이 있다면 그에 맞춰서 하는 것이 기업과 금융기관, 채권단 입장에서도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 경제정책 불확실성, 가계부채, 북핵 문제 등 대내외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금융 분야의 적극적인 역할이 절실하다. 산업은행이 지원군이 돼 한국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할 때"라고 했다.

이어 "신성장 분야의 육성,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산어북조 개편을 통한 전통산업 경쟁력 강화 등 정부의 국정과제가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KDB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국민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열정과 사명감으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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