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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김선기 "지명 후 홀가분한 마음…주변의 기대 감내해야"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9-11 16:57 송고
김선기(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2018 신인 드래프트 행사장에 군복을 입고 참가했다. .2017.9.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선기(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2018 신인 드래프트 행사장에 군복을 입고 참가했다. .2017.9.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해외파' 김선기(26·상무)가 넥센 히어로즈에서 국내 프로야구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김선기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8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세광고 출신의 김선기는 고교 졸업 후인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결국 김선기는 메이저 무대를 밟지 못한 채 지난 2015년 상무에 입대하면서 국내로 유턴했다.

미국 도전은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났지만, 올 9월 전역하는 그를 향한 기대치는 여전했다. 오랫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왔고, 올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4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에 김선기는 최대어로 꼽히는 강백호(18·서울고), 양창섭(18·덕수고)과 함께 '빅3'로 거론됐다. 
하지만 강백호와 양창섭이 1, 2순위로 호명된 것에 비해 김선기의 이름은 1라운드 8번째로 나왔다.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08(5승6패)에 그쳤고 고교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도 부담이 됐다.

드래프트 종료 후 김선기는 "지명 후 홀가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의 평가가) 처음에는 부담이 안 되다가 갈수록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이겨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호평과 혹평이 오갔던 것에 대해서도 김선기는 "평가에 영향을 받기 보다는 야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종 개발 등에 집중해왔다"며 "넥센에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담담히 각오를 다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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