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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산재은폐와 집배원 노동착취 규탄"

'우본 전남지방우정청 특별근로감독' 요구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7-09-11 11:51 송고
'고 이길연 집배노동자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명예회복을 위한 광주지역대책위'가 11일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 산재은폐와 집배원에 대한 노동착취 규탄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다.2017.9.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고 이길연 집배노동자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명예회복을 위한 광주지역대책위'가 11일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 산재은폐와 집배원에 대한 노동착취 규탄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다.2017.9.11/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고 이길연 집배노동자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명예회복을 위한 광주지역대책위'는 11일 "우정사업본부의 산재은폐와 집배원에 대한 노동착취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길연 집배원이 공상처리가 아닌 일반 병가처리가 된것은 명백한 산재은폐"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우체국은 출근 종용을 하지않았다는 거짓말로 유가족들에게 씻기지 않을 상처를 내고 있다"며 "서광주우체국은 사과는 커녕 '우리는 편의를 많이 봐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업무 중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 공상 처리가 아닌 일반병가처리를 통해 산업재해를 은폐하려고 했던 위법 행위에 대한 진정어린 반성의 모습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재해가 은폐되고, 치료조차 제대로 못받고 출근을 종용해 자살로 이어지는 것이 우체국의 현실"이라며 "우정사업본부 전남지방우정청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앞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던 이씨는 유서에 "두렵다, 이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라네. 사람 취급 안하네. 가족들 미안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인이 교통사고로 병가를 사용한 후 지난달 31일 오후 9시 21분고인의 건강상태와 추가 병가사용 여부 등 단 한차례 업무상 전화했다"고 해명했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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