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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3대 금융이슈…中 고시위안, 美 국채수익률, 金

"위안화 가치 낮춰 고시하면 절상방어 신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9-11 08:25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이번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미국 국채수익률, 중국의 위안화 고시환율, 금값을 주목하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조언했다.

당장 우리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15분에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위안화 환율에 주목하라고 FT는 충고했다. 위안화는 지난 6주 동안 4% 뛰어 거의 2년 만에 최고까지 올랐다.
FT는 ‘위안화 절상 속도가 너무 급격하다’며 중국 지도부가 시장의 변동성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점에서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FT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부정적으로 여긴다면 11일 고시위안을 절하해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안이 절하되지 않는다면 이번 랠리는 더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앞서 지난주 인민은행은 상업은행들에 통지문을 보내 2년 전 위안화 절하 베팅의 거래비용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던 정책을 11일부터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가치가 단기간 사이에 급등함에 따라 내린 조치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에 근접하면서 글로벌 경제 비관론이 두드러졌다. 장단기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는 '평탄화'가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되는 경향이 크다. FT는 ‘설문 기반의 소프트 경제지표가 견조한 가운데 고용과 같은 하드 지표는 경제 성장사이클 후반기 국면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픽테트자산운용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전략가는 “주요 경제지표가 너무 낙관적이거나 채권시장이 너무 비관적인 것”이라며 “이러한 격차는 결국 수렴되며 채권이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증시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FT는 지적했다. 뉴욕 투자자들이 대부분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을 선호면서 방어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값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 금값은 올해만 17% 올랐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7.5% 뛰어 온스당 1360달러를 향하고 있다. 금값을 올리는 최대 변수는 여전히 달러 약세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 둔화다. 12월로 미뤄졌을 뿐인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역시 금값 부양에 일조하고 있다. FT는 골드먼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핵위협은 금값을 끌어 올린 미미한 재료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목요일(14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따라 금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누미스증권은 “금값이 2012년 이후 형성됐던 장기 밴드를 뚫고 올라가 올초 부터 시작된 단기 상승추세의 상단에 도달했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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