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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뽀뽀'…劉비대위 가닥 바른정당 만찬 화기애애

새지도부 구성 앞서 결속 다지기 나서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9-10 21:57 송고 | 2017-09-10 22:07 최종수정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의원 만찬 자리에서 입을 맞추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 © News1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의원 만찬 자리에서 입을 맞추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 © News1


이혜훈 대표 사퇴 이후 새 지도부 구성 등 고심에 빠진 바른정당이 10일 만찬을 갖고 당 결속 다지기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고문 등 당 소속 의원 18명은 최고위원간담회 직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고문이 직접 챙겨온 술을 참석자들에게 따라주고, "동지 여러분 바른정당과 우리 모두의 우정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고문과 유 의원이 식사 중 입을 맞추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만찬을 마친 후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원간담회에서 비대위원장에 대해) 이야기가 다양해서 전혀 결론이 안 났다. 앞으로 당내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저는 거론된 당사자니까 의원들, 당협위원장들, 당원들 의견을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론을 겨냥해 "이 길(개혁보수의 길)을 꿋꿋이 가야만 한다"는 글을 남겼던 유 의원은 만찬 이후에도 "100% 내 생각이고 그 문제(통합 문제)가 엮여 있으니까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는 것 같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 앞서 진행된 최고위원간담회에서는 차기 지도부에 대해 유승민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닥이 모아졌다.

박정하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 대표 궐위로 인해 한달 내에서 전당대회를 해야하지만 (정기국회 등으로) 전당대회를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주호영 원내대표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두가지 문제로 권한대행을 맡기는 어렵다"며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비대위 구성 시기와 관련해서는 일단 당의 의견을 다시 한번 종합하고 당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원외위원장들의 뜻을 들어 결정하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비대위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당 고위관계자는 일부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유승민 비대위원장 분위기로 가고 있다"며 비대위구성 시기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간담회 직후 여의도 모처에 진행된 만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합의가 있으면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당의 총의가 모이질 경우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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