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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美동맹군, 'IS 전략지' 동시 전개

데이르에조르 진격 작전 수행…양측 충돌 우려도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9-10 15:41 송고 | 2017-09-10 15:46 최종수정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주 인접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을 진행 중이다.  © AFP=뉴스1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주 인접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을 진행 중이다.  © AFP=뉴스1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이자 '돈줄'인 시리아 유전지대에서 미국 주도 동맹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동시에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9일(현지시간) 현재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주(州) 외곽 공군기지를 향해 진격 중인 상황. 이 지역은 지난 수년간 IS의 통치 아래 있었다.
또 미군이 지원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도 같은 시각 데이르에조르주 동쪽에서 IS 격퇴전을 펼치고 있다.  

SDF는 유프라테스강 서안에서 작전을 진행 중인 시리아 정부군과 달리, 데이르에조르 북쪽과 동쪽 지역에 병력을 집중해 유프라테스강 동쪽 일대를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DF는 이미 IS가 수도로 선포했던 라카 지역의 65%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IS엔 데이르에조르가 라카보다 전략지 요충지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리아의 유전지대가 IS의 '돈줄'이 돼왔다면 데이르에조르는 이라크로 연결되는 '대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IS는 현재 약 9만명의 민간인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이르에조르의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지만, 라카에서의 연이은 패전이 데이르에조르 싱황에도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또한 IS에 대한 군사작전 과정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SDF가 상호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SDF는 시리아 정부군이 자신들을 향해서도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미군 전투기는 지난 6월 라카 인근에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한 적이 있다

그러나 SDF 측은 데이르에조르 중심가 진격은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며 시리아 정부군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다만 SDF는 만일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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