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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언론장악' 문건, 朴이면 탄핵…국정조사 추진"

"트럼프와 협상, 文대통령은 못해도 홍준표는 한다"
"전술핵재배치 안되면 핵개발…국민서명운동"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이형진 기자 | 2017-09-09 16:19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을 주제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을 주제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한국에) 미국의 전술핵이 재배치가 되지 않을 경우 핵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과 관련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랬다면 탄핵한다고 대들었을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5000만 핵인질·공영방송 장악저지' 국민보고대회에서 "우리나라에도 플루토늄이 북한과 비교도 안 되게 많이 있다. 재처리만 하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술핵재배치가) 정 안 되면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파키스탄식의 핵개발 정책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술핵재배치 필요성을 미국 정치인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한국당 북핵대책특사단이 오는 13일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선 "이 정부가 못하는 일을 우리가 하겠다"며 "의원 외교단을 보내고 제가 직접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그런 특성을 잘 이용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협상을 못해도 홍준표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또 "제가 직접 중국도 가서 사드와 관련 중국을 설득하겠다"며 "중국 공산당이 자기들 대회(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만 끝나면 대통령보다 먼저 나를 초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도 가서 이야기해보겠다"며 "좌파정부가 못하는 북핵정책을 우리 한국당이 대신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직접 (대화)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10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전술핵재배치, 핵개발 등 북한과 핵균형을 이루기 위해 '1000만명 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가 김정은의 핵인질이 되지 않기 위해선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천만명만 서명하면 김정은 같은 어린애가 장난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MBC·KBS 파업, 유의선 방문진이사 사퇴,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 등 언론 관련 사건을 정부의 언론장악시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홍 대표는 특히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과 관련 "문건까지 나왔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헌법위반, 법률위반"이라며 "어떻게 해야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회 참가자들은 "탄핵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홍 대표는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이 정권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데 누가 시켜서 했는지 (조사하고) 시킨 사람은 그냥 안 둘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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