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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구하겠습니다"…전주 한옥마을서 과거시험 재현

전주시, '나라 구한 전주 별시' 재현행사 개최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7-09-09 15:01 송고
9일 전북 전주시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나라를 구한 전주 별시' 행사에서 어린이 시범단이 봉술을 시연하고 있다.2017.9.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9일 전북 전주시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나라를 구한 전주 별시' 행사에서 어린이 시범단이 봉술을 시연하고 있다.2017.9.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실시했던 과거시험인 ‘전주 별시(別試)’가 9일 전북 전주에서 재현됐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한옥마을 일원에서 ‘나라를 구한 전주 별시’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전주 별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 전란에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당시 세자였던 광해군이 1593년 12월 전주에서 실시한 과거시험이다.

이날 행사는 문과(성독대회, 한시백일장), 무과(무예겨루기, 활쏘기), 잡과시험(동요, 사생대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9일 전북 전주시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나라를 구한 전주 별시'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가 문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2017.9.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9일 전북 전주시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나라를 구한 전주 별시'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가 문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2017.9.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주 별시 급제자와 응시자는 급제자가 친척과 선배 급제자를 찾아보던 풍습에 따라 전주 동헌에서 경기전까지 유가(遊街) 행렬을 했다.
이들은 경기전 내 태조어진(이성계의 초상화)을 향해 과거에 급제했음을 알리는 사은숙배례(謝恩肅拜禮)를 하고 다시 동헌으로 돌아오는 등 당시 과거시험 풍습을 재현했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 별시 재현행사는 한옥마을을 보다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경기전 태조어진의 의미도 대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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